서울과 경기 지역의 초등교사 신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수도권의 초등교사 임용 경쟁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현황(유치원ㆍ특수교사 제외)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해 850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300명이나 줄었다. 경기 지역도 1,000명에서 900명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총정원이 4,811명으로 지난해 4,587명보다 224명(4.9%)이 늘었다.지역별로는 경남이 302명에서 511명으로 209명 는 것을 비롯해 충북 340명(199명 증가), 경북 411명(131명 증가), 충남 436명(100명 증가) 등을 나타냈다.
수도권 지역의 초등교사 정원이 줄어든 것은 취학 학생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로 학급 수가 줄고 있어 교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2008년 1,100명에서 지난해 850명, 올해 550명으로 급격히 주는 추세다. 불과 2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2008년 3.8대1, 2009년 3.9대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초등교사 지원자가 선발 정원에 못 미쳐 교대 졸업생들은 대부분 교사로 임용됐으나 최근에는 학생 수의 감소 여파로 채용 인원이 줄어 임용 경쟁률은 2008학년도 1.74대1, 2009학년도 1.89대1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2.43대1로 사상 처음 2대1의 경쟁률을 돌파했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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