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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악화 3분기 영업익 2분기보다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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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악화 3분기 영업익 2분기보다 40% ↓

입력
2010.10.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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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다른 철강업체들도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측돼 업계 전체가 유난히 쌀쌀한 가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3분기에 매출액 8조5,240억원, 영업이익 1조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실적이 대폭 추락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는 9.1% 호전됐지만 지난 2분기보다는 39.5%나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도 2분기보다 12.7% 감소한 1조44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측은 “철광석 등 원료비가 많이 올랐지만 제품가격에는 이런 비용 증가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매출액은 2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상황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 목표를 33조5,000억원에서 32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를 5조6,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른 철강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을 2분기의 절반인 1,700억원대로 추산했고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어닝쇼크’(시장 예상보다 크게 낮은 실적을 내놓는 것)수준인 15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경기가 3분기나 4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연말이나 내년부터는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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