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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한 정책금융公 사장 "현대건설 인수전 누가 유리하다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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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한 정책금융公 사장 "현대건설 인수전 누가 유리하다 할 수 없어"

입력
2010.10.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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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한(사진)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최근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과 관련, “지금 시점에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책금융공사 입장에서는 가격 이외에도 인수 주체의 자금 조달능력과 경영비전 등을 따져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격에 대한 부분이 그래도 3분의 2 이상은 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채권단이 현재 매각을 위해 내놓은 현대건설 지분 35% 가운데 7.9%를 갖고 있다.

유 사장은 자금력 면에서 우위에 있는 현대차그룹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누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고 일단 가 봐야 알 것”이라며 “여하튼 전반적인 딜은 공정하게 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 사장은 하이닉스 매각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일단 연말까지 주인을 찾아서 팔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연말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하이닉스 매수 등을 의뢰했느냐는 질문에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말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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