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김치통과 김치냉장고 등 김치 보관용품의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배추대란’ 이후 김치에 대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보관에도 신경을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11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 10일~10월 9일)간 보관ㆍ밀폐용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고, 이 가운데 김치통 용기의 판매는 64%나 급증했다. 이 기간 중 김치냉장고의 판매량도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최근엔 특히 밀폐력이 강화되고 작은 용량을 보관할 수 있는 용기가 인기다. 손잡이가 달린 사각 김치통의 경우 김치를 소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5리터 이하 용량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또 기능성 비닐팩에 김치를 담고 비닐팩용 뚜껑으로 잠그는 ‘인캡 김치통’, 겉 뚜껑 외에 압축진공을 해주는 누름판이 하나 더 있어 신선한 맛을 오래 지켜주는 ‘이젠 진공항아리’ 등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다.
김현준 옥션 생활건강팀장은 “김치 보관용기나 김치냉장고는 보통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는 시기가 당겨졌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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