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운대 화재' 외장재 바꿔 피해키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운대 화재' 외장재 바꿔 피해키워

입력
2010.10.11 11:00
0 0

1일 화재가 난 부산 해운대구 우신골든스위트아파트의 외벽 마감재로 당초 홍보했던 독일산이 아니라 인화성이 강한 국산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잘 붙는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부산시 류재용 건축정책관은 11일 시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회에서 “해당 건물의 외벽 마감재는 분양 당시 홍보책자에 소개된 독일산 자재의 수입이 막혀 국산을 대신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홍보책자에 소개된 독일산은 인화성이 약한 접착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된 국산은 접착제가 본드처럼 인화성이 굉장히 강한 것으로 안다”며 “당초 홍보대로 독일산이 사용됐다면 불이 그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건물 외벽의 마감재를 불연재로 쓰도록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류 정책관은 “법령 개정 전에도 건축허가 때 준불연재 이상의 마감재를 쓰도록 유도하고, 건축위원회에 피난ㆍ방재전문위원회를 신설해 방재계획서를 엄격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