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무기는 장갑차 전차 방사포 미사일 등이었다. 특히 미사일 부대를 소개하면서 ‘요격미싸일종합체’라는 표현을 써 기존의 공격용 탄도미사일 이외에 방어용 요격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1만여명의 병력과 각종 장비 200여대가 참가한 이날 열병식은 리영호 군 총참모장의 열병 보고와 함께 시작됐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조선인민군 산하의 각급 군사학교가 첫 열병을 했고 이어 근위 강건 제2보병사단, 근위 제2해군전대 등 육ㆍ해ㆍ공군부대, 조선인민내무군,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혁명학원 순으로 행진했다. 이어 기계화부대의 장갑차 전차 방사포 등이 열병했다.
군 관계자는 “전차는 주포 115mm를 탑재한 ‘천마호’로 보이고 방사포는 사거리 60㎞인 240㎜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주체식 미싸일 및 요격미싸일 종합체’라고 명명한 미사일 부대가 등장했다.
열병식에 등장한 공격용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B, C미사일과 사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 사거리 3,000㎞인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s) 등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NHK와 교도통신은 IRBMs인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이 등장했다고 북한뉴스 전문 청취기관인 '라디오프레스'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김광수 기자 trajet823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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