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 탄생(1940년) 70주년인 9일 고인의 가족과 팬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레논의 첫 번째 부인인 신시아(71)와 장남 줄리안(47)은 비틀즈가 초창기 활동한 영국 리버풀에서 ‘평화와 화합’이라는 이름의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5.5m짜리 조형물에는 지구와 그 위를 나는 비둘기의 모습을 새겨, 평소 레논이 추구했던 평화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그의 대표작 ‘기브 피스 어 챈스’(Give Peace a Chance)를 불렀다.
레논의 두 번째 부인 오노 요코와 둘째 아들 션(35)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콘서트를 열었다. 오노는 앞서 8일 레이캬비크에서 “레논의 모든 정치적인 곡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흐른 지금에도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숨지기 전 9년간 거주했던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내 스트로베리필즈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시가 기증한 ‘이매진’(Imagine)의 철자가 새겨진 모자이크 기증식이 열렸다. 스트로베리필즈는 레논이 어릴 적 살던 동네 이름이자, 노래제목이다.
존 레논은 40세이던 80년 12월8일 뉴욕에서 정신이상자 마크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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