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안전성 논란을 빚어 유럽에서 이미 판매 중단된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국내 판매에 대해 뒤늦게 재검토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같은 날(현지시각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애보트사에 시부트라민의 미국 내 자발적 시장 철수를 권고하고 애보트사가 이에 동의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하지만 식약청의 이번 조치는 뒤늦은 감이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1월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며 시부트라민의 시판중단을 권고했다. 그런데도 식약청은 6개월 후인 7월 국내시판을 유지하기로 결정을 내렸었다.
식약청은 13일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시판중단 여부를 포함한 국내 조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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