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7ㆍ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최중량급에서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이상) 경기에서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인상에서 맨 마지막 순서로 나선 장미란은 1차 시기에서 113㎏에 도전, 준비운동을 하듯 바벨을 들어 올리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인상 2차시기 116㎏도 무리 없이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는 기권한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록보다 많이 낮춘 146㎏를 들어올려 단번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거리에서 부진했던 한국 육상은 뒤늦게 한국신기록 3개를 수확했다. 신사흰(18ㆍ상지여고)은 이날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고등부 3,000m장애물 경기에서 10분17초63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3연패를 달성한 신사흰은 또한 2008년 최경희가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10분24초74)을 7초11이나 앞당기며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됐다. 경보 남자 일반부 20㎞에 출전한 김현섭(삼성전자)도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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