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8일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북의 권력구조를 언급하기 시작하면 남북관계는 급격히 악화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나와 민주노동당의 판단이며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보수정당과 대다수 언론이 (북한이) 비이성적인 국가라는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비난을 쏟아낸다”며 “이 시점에서 진보정당까지 북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했다는 말을 덧붙여 갈등 상황을 더해야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 때문에 비난 받아야 한다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달 29일 3대 세습에 대해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는 취지의 논평을 내놓은 뒤 비판을 받아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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