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ㆍ사진)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90년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 이후 20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 바르가스 요사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권력구조의 지형도와 개인의 저항과 봉기, 패배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묘사"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바르가스 요사는 대표작 <녹색의 집> (1966), <카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1969) 등 제3세계 작가로서 강한 정치ㆍ사회적 비판의식을 보여주는 소설로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30여 편의 소설과 수필 등을 발표했다. 카테드랄> 녹색의>
1994년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상을 받았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1936년 페루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바르가스 요사는 산마르코스대에서 문학과 법학을 전공했고 마드리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교사, 저널리스트로 일했으며 이후 유럽, 미국의 대학에서 초청교수를 지냈다.
1984년 페루 군사정권의 총리직 제의를 거부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그는 1990년에는 페루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기도 하는 등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해 왔다.
그의 작품은 <녹색의 집> 을 비롯해 <나는 훌리아 아줌마와 결혼했다> 등 다수가 국내에 번역돼 있다. 나는> 녹색의>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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