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학업, 취업, 노후까지 풍족한 경제복지를 누릴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송영길(사진) 인천시장이 민선 5기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한 비전과 실천전략을 선언했다. 송 시장은 3대 핵심과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 ‘공평한 기회와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청년 일자리 메카’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무상보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장려금 지급과 2012년까지 단계적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평한 기회,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고 수준의 명문고 10개교를 육성하는 한편, 학교 별로 사교육이 부럽지 않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중소ㆍ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청년벤처특구를 운영해 인천을 청년 일자리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장기 청사진도 펼쳤다.
송 시장은 향후 4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의 20대 과제로 ▦환황해권 경제벨트 조성 ▦제 2행정타운 조성 및 루원시티 활성화 ▦인천 중심 광역교통망 구축 ▦전통시장 보호 및 지역상권 활성화 ▦남북평화 교류협력 전진기지 구축 등을 꼽았다.
송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시민과의 소통’과 관련,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가자는 것”이라며 “신도시와 구도심, 도시와 농촌,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통해 소통과 상생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대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저임금의 숙련된 인력과 지하자원이 있는 북한은 우리 경제의 블루오션이며, 남북평화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강화도와 교동도에 남북한이 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인천시의 부채 문제에 대해선 “아껴쓰고(예산), 빌려오고(국고), 돈을 벌어(수익사업, 민자유치, 세원발굴) 해결하고, 수익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새 희망과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는 어려움과 아픔이 없을 수 없다”며 “경제 수도 건설에 시민들도 필요한 만큼의 인내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