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음성으로 문자메시지(SMS)와 이메일까지 보내는 시대가 열렸다.
구글코리아는 6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안드로이드 2.2버전)에 대고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을 텍스트로 입력해주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의 이 서비스에 채용된 언어는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석인식 총괄 연구원은 "현재 10개 이상의 언어가 구글의 음성검색을 지원하는데 한국어 음성검색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LG 옵티머스원에 기본 탑재되며 HTC 넥서스원, 디자이어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글 한글키보드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를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S 등 향후 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측은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아직까지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 사장은 "9월말 기준 구글코리아의 모바일 검색량은 올해 초에 비해 19배 가량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향후 음성만을 이용, 내비게이션 작동이나 통역 등도 가능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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