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치러진 전국 21개 마이스터고의 평균 경쟁률은 3.55대 1이나 됐다. 갈수록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생ㆍ학부모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지난해 마이스터고 신입생 중 대다수가 자율형사립고 지원도 가능한 상위 50% 이내 학생들이었다. 상위 10% 이내에 드는 우수 학생들도 대거 마이스터고에 입학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마이스터고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3 아들을 둔 김순자(43)씨는 “대학에 진학해도 채 절반이 취업을 못하는 상황에서는 일찍 진로를 결정해 사회 진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마이스터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고교다양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입한 마이스터고는 학비가 전액 면제되며 각종 장학 혜택까지 주어진다. 대기업을 비롯한 각종 기업에 우선 취업도 보장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1기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실업계 고교를 떠올린다면 착각이라는 것이다. 전국 21개 마이스터고의 2011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정리한다.
서울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터랙티브미디어과, 뉴미디어디자인과, 뉴미디어솔루션과에 각 40명씩을 선발한다. 28명을 뽑는 마이스터인재전형은 적성검사와 수상, 자격증 소지 여부를 주로 본다. 캠프수료자전형에서는 적성검사 외 캠프성적이 20% 반영된다.
서울 수도전기공고
전기에너지과, 에너지전자제어과, 에너지기계과, 에너지정보통신과 각 4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포트폴리오)가 13.35% 반영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각 50%씩 선발한다.
부산기계공고
정밀기계과 60명, 금형설계과 80명, 조선기계과60명, 메카트로닉스과 100명을 각각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내신 80%에 면접 20%, 특별전형은 내신 60%에 면접 40%를 반영한다.
부산자동차고
자동차정비과정, 자동차부품가공과정, 자동차생산자동화과정 각 4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102명을 뽑는다. 경시대회 입상자 3명과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으로도 15명을 선발한다.
경북기계공고
기계계열 160명, 메카트로닉스계열 14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공관련대회입상 및 정보관련자격증이 3% 반영된다. 특별전형은 면접 40%, 일반전형은 면접 20% 반영된다.
인천전자공고
전자제어과와 전자회로설계과는 각 60명, 정보통신기기과는 40명을 각각 선발한다. 자격증이 2.5% 반영되며 특별전형은 내신 중 봉사부분이 18.7%로 높게 반영된다.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자동화설비과는 8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면접 33.3%, 내신 67%로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내신 비율이 73.4%다. 교과성적을 50%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부산 동아마이스터고
전자과와 기계과는 각 60명, LED조명과와 자동화시스템과는 각 40명씩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13% 반영한다. 일반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수상 및 자격증 비율이 3% 주어지고 교과성적이 50%다.
울산마이스터고
전기시스템제어과, 산업설비과, 정밀기계과 각 40명 선발한다. 정원 외로 국가유공자녀, 특례입학대상자, 특수교육대상자 중 8명을 선발한다.
경기 수원하이텍고
자동화시스템과, 전기전자제어과 각 40명을 선발하며 정밀기계과는 80명을 뽑는다. 학교장추천전형으로 38명을 선발하고 이중 28명은 성적우수자를 뽑는다. 일반전형에서 자격증 및 발명특허권이 2% 반영된다.
경기 평택기계공고
자동차기계과, 자동차금형과, 생산자동화제어과, 시스템제어과 각 40명을 선발한다.특별전형은 국가기술자격가산점에 18%, 수상실적에 2% 비중을 두며 일반전형은 국가기술자격가산점에 2%, 수상실적에 18% 반영한다.
강원 원주의료고
의료기계과, 의료전자과 각 60명을 선발하고 의료전기과에서는 40명을 뽑는다. 원주시에서 100명, 기타지역에서 44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사회배려자전형)으로 16명 뽑는다. 자격증을 2% 반영한다.
충북반도체고
반도체과에서 10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70명, 특별전형 30명을 선발하고 특별ㆍ일반전형 구분없이 내신 90%, 면접 10%를 반영한다.
충남 합덕제철고
철강기계과 80명, 철강자동화과 20명을 각각 선발한다. 일반전형 90명, 특별전형 10명을 선발하며 전공 관련 공인기술자격증 소지자와 시ㆍ군대회 이상 입상 실적자는 2.5~2.7% 가산점을 준다.
전북 군산기계공고
자동화기계과에서 60명을 선발한다. 기계설계과, 조선산업설비과, 선박전기과 각 40명을 뽑는다. 수상ㆍ微北?비율은 5%이며 면접은 특별전형 20%, 일반전형 10% 반영된다.
전북기계공고
폴리메카닉스과, 컴퓨터응용금형과, 메카트로닉스과 각 80명을 뽑고 산업플랜트과 6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으로 270명,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등으로 15명을 뽑는다.
한국항만물류고
물류장비기술과 60명, 물류시스템운영과 40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면접 비중이 35%로 높은 편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 비중이 82.5%다.
경북 구미전자공고
전자회로설계전공, 자동화시스템전공 각 80명을 선발한다. 전자계측제어전공, 임베디드전공 각 6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20%)과 특별전형(25%) 모두 기초소양평가가 반영된다.
경북 금오공고
모바일 정밀기계과, 모바일 통신전자과 각 80명을 선발하며 모바일 공정자동화과에서 40명을 뽑는다. 직업소양평가(17.5%), 대외수상 (1.25%), 자격취득(0.75%) 등도 반영된다.
경남 거제공고
조선과가 16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교과성적 50%에 면접 10% 반영되며 자격증과 실기 각 5%, 10% 반영된다. 특별전형은 자격증 5.88%, 실기 11.77% 반영된다.
경남 삼천포공고
항공산업과 40명, 조선산업과 60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실기 17%, 수상 및 자격증 등에 3% 반영한다. 일반전형은 내신이 80% 반영된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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