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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40여일 앞으로… 마무리 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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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40여일 앞으로… 마무리 학습전략

입력
2010.10.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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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71만2,227명으로 지난해의 67만7,834명보다 5.07% 늘었다. 2012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른 재수 기피 현상 때문에 수시 경쟁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마무리 학습전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전 감각을 익혀라

도입된 지 18년을 맞는 수능은 여러 차례 교육과정이 바뀌었음에도 본질은 유지되고 있다. 특히 2005년 이후 수능 시험 유형은 일정하게 정착돼 있다.

따라서 이미 출제됐던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5년치 수능 기출 문제는 적어도 세번 이상 풀어볼 것을 권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기출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다시 보기를 꺼리지만 무작정 답을 찾는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출제 의도, 문제 구성 원리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기출 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는 것보다 영역별, 단원별로 묶어 핵심 개념을 짚어가는 것이 좋다. 올해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 수능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취약 부분을 공략하되 과목 포기는 금물

남은 기간 모든 범위를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여유는 없다.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해 실질적인 점수 상승을 노려야 한다. 다만 부족한 영역을 첫 단원부터 모두 공부하려 해선 안된다.

수능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본인의 취약 영역과 단원이 무엇인지 확인해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암기할 것이 많은 탐구 영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단원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교재를 파고드는 것 보다 가장 많이 봤던 책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점수가 낮고 어려운 영역이라고 해서 섣부르게 포기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취약 부분에 집중하되 일정 시간을 배분해 전 영역을 고루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리 '나'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은 수리 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곧 수능의 포기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표준점수차가 가장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영역이므로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투자해 마지막 순간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불확실한 개념을 철저히 보강하라

익숙한 문제가 나오면 실력을 발휘하지만 생소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서 시험을 망치는 수험생들이 있다. 지나치게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한 탓이 크다. 문제 풀이로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수능 모의평가때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개념 파악이 충분치 않은 것이라면 다시 한번 확인해 정리해야 한다.

수시 적용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라

수시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으로 나눠진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 적용된다면 구체적인 기준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9월 모의수능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성적이 그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점수가 아니라 등급이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정시보다 수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학생은 강점이 있는 영역에 집중해 확실하게 등급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기별로 쪼개 수능 준비하라

10월말까지는 취약 단원을 보충해야 한다. 기본 개념 다지기, 문제 파악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이후 11월 초순까지는 실전력을 배양하는 기간으로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

보통 1교시가 전체 시험의 흐름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언어 영역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언어 영역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전체 공부시간의 60%를 할애하고, 중상위권은 30%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하다.

수능 이전 1주일은 실적 적응도를 높이는 기간으로 하루하루를 수능 시험날로 생각해 기상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을 수능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며 마인드컨트롤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며칠 동안은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되돌아 보며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된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기본 개념을 정리할 때 상위권은 고난도의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좋고, 중위권 학생들은 평소 하던 대로 기본 내용만 정리하면 된다. 기출 문제는 매일 풀되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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