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이 대폭 확대됐지만 입학사정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부실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에 따라서는 입학사정관 한명이 2,000명이 넘는 학생을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5일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이 2010학년도 주요대학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응시 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6명에 불과하지만 1,902명 모집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1만3,236명이 응시해 입학사정관 1인당 응시자 수는 2,206명에 달했다.
다른 대학들에서도 입학사정관 부족은 마찬가지여서 입학사정관 한 명이 심사해야 하는 학생 수가 한국교원대 1,152.5명, 연세대 771.6명, 부경대 661명, 서울대 624.1명, 충북대 623.3명, 인하대 597.3명, 한림대 549.5명, 서울여대 542.5명, 동아대 488.3명, 고려대 478.4명, 울산과기대 473.9명, 중앙대 460명, 동국대 455.2명 등이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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