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슈피겔은 4일 북한이 최근 공개한 사진 속의 김정은과 스위스 유학시절에 촬영된 사진의 김정은이 동일인물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abc방송도 슈피겔을 인용, 북한에 대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공개된 김정은의 사진 4~5장을 안면비교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이 같은 놀라운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앉아 있는 볼에 살이 붙은 김정은과, 스위스 베른의 공립학교에 유학하던 1998~2000년에 촬영된 김정은이 같은 인물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스위스 유학생이 김 위원장의 아들이 아니거나,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볼이 포동포동한 젊은이가 김정은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라고 슈피겔은 풀이했다.
한편,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 대사는 4일 김정은에 대해 "성형수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할아버지 김일성의 1948년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성형수술 얘기는) 어떤 정보를 갖고 한 말이 아니라 조크"라고 부연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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