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민주당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총선 승리ㆍ대선 승리의 길을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손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대는 민주당원과 국민들이 2012년 반드시 정권교체하고 집권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_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승리 요인은.
“대의원 표심은 당원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고 당원 표심은 국민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국민들이 민주당을 향해 정권교체의 의지를 가지라고 요구하고 명령했다.”
_대표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피는 일이 먼저다.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후퇴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발전시킨 남북평화 교류협력의 길을 가겠다.”
_집권 전략은 무엇인가.
“앞으로 1년이 중요하다. 민주당을 진보ㆍ개혁ㆍ중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세력으로 만들겠다. 진보 가치를 굳건히 하고 진보 개혁세력과 연합하고 연대하겠다. 당 약세 지역도 활성화시키겠다.”
_진보의 가치를 내세운 후보들이 2, 3등에 포진했는데.
“우리 시대 과제는 진보의 가치를 신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보만으로는 야당은 해도 집권은 할 수 없다. 생활진보 실천진보로 나갈 것이다.”
_당 내 통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권 교체라는 공통의 목적에 충실히 하면 당내 경쟁은 더 크고 강한 야당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점령군 행세하지 않겠다. 나부터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다.”
_여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민주ㆍ민생ㆍ평화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그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그에 반한다면 철저히 막고 견제할 것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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