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0대를 악기로 사용하는 이색 연주회가 열린다.
1일 KT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3일 열릴 예정인 국내 실내악단 '위 솔로이스츠' 정기 연주회에 아이폰 100대가 악기로 동원된다. 아이폰을 이용한 음악회는 처음이다.
아이폰은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현대음악 '100대의 메트로놈을 위한 교향시'에서 100대의 메트로놈을 대신한다. 메트로놈 소리를 내는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아이폰에 설치한 뒤 아이폰이 메트로놈을 내며 연주에 참여하는 것이다. 메트로놈 소리를 흉내내는 앱은 국내에서 개발했다.
이를 위해 KT는 트위터와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 100명을 모았다. 이들은 공연 전 무대에 아이폰을 설치한 뒤 위 솔로이스츠와 함께 연주에 참여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스마트폰의 활용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청중들에게도 기존 음악회와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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