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29)은 지난 달 30일 일본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제 몫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부진했던 김태균이 팀의 극적인 가을잔치 진출에 일조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태균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회 3점을 내주고도 5-4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75승67패2무를 기록, 니혼햄 파이터스(74승67패3무)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올시즌 한화에서 지바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태균은 타율 2할6푼8리(24위), 21홈런(7위), 92타점(6위)으로 일본 무대 첫 해를 마감했다. 김태균으로서는 9일부터 시작하는 2위 세이부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