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시장의 트리플(채권, 원화, 증시)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1일 채권 금리는 급락(채권 값 급등)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0.14%포인트, 0.11%포인트 급락한 3.57%, 4.00%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2005년1월 이후 최저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06%포인트 하락한 3.26%로 마감하며 2004년 12월 이후 6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이날 채권값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번 발표가 기준금리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며 강세로 전환, 장기물 중심으로 대폭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4개월여 만에 1,140원대가 붕괴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30.40원에 마감했다. 9월 무역수지가 50억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앞다퉈 판데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4,500억원 넘게 순매수 하면서 환율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환율이 1,120원대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21%) 오른 1,876.73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184.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주요 동력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는 2.31포인트(0.47%) 오른 495.06에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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