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안전본부가 30일 광주시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최정주 본부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 박종섭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시내 전체 소방관 1,100명 중 휴가자와 출장자 등을 제외한 980여명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빛고을 119 사랑나눔카드’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최 본부장은 또 연말부터 본격 실시될 3교대 근무를 위해 현재 교육 중인 200여명의 신입 직원들의 가입도 약속했다.
이 카드를 가장 먼저 발급받은 최 본부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이 소외계층과 소방 가족 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119의 사랑을 전하는 운동에 동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카드는 카드 가입 시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화재 진압이나 구급ㆍ구조 활동 등을 하다 다친 소방공무원 공상자 및 자녀 장학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소방공무원들은 음지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눔 문화 운동이 활성화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소방본부 업무가 공익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보면 내 고장 사랑운동과 맥락이 같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활성화하도록 적극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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