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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첨단소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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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첨단소재로 승부수"

입력
2010.09.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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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중심 축을 건축자재 사업에서 첨단 소재 산업으로 옮길 것이다. 이 곳 음성G-테크 공장을 첨단 소재의 최대 생산기지로 키우겠다.”

김창범 한화L&C 대표는 29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G-테크 음성공장 기공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L&C는 이 곳에서 터치패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전자소재의 핵심 재료인 ‘산화인듐주석’(ITO) 글라스와 태양광 모듈에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를 생산한다. 회사 측은 16만5,300㎡(5만평) 규모의 공장에 2015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 ITO글라스 1억셀(cell)과 EVA시트 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한화L&C의 건축자재를 뺀 미래 전략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섬유강화복합소재(GMT) 등 자동차 경량화 소재 ▦2015년까지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EVA시트 등 태양광 소재 ▦스마트 폰 등에 필수로 쓰이는 ITO글라스 등 첨단 정보ㆍ전자소재 등을 3대 핵심 분야로 꼽으면서 “2015년까지 음성공장에서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화L&C가 처음 생산하는 ITO글라스의 경우, 김 대표는 한화 측이 코팅, 협력 업체들이 커팅 등을 하는 역할 분담이 필수적이라며“부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게는 음성공장 땅 일부를 싸게 제공, 한 울타리 안에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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