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김정은 세습 공식화/ 권력 엘리트 재편… 최룡해 강석주 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김정은 세습 공식화/ 권력 엘리트 재편… 최룡해 강석주 부상

입력
2010.09.28 12:18
0 0

북한이 김정은 후계 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하자면 권력 엘리트의 내부 개편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김정은의 리더십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의 측근이 핵심 포스트에 포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를 함께 준비할 권력 엘리트들은 이번 북한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 개최 이후 대거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의 면면은 곧 북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노동당, 정부, 국방위원회 등 북한의 3대 권력 기관의 진용이 어떻게 바뀔 지가 관심사다. 일단 “50대 후반, 60대 초반 실무그룹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목 받는 핵심 인사는 이날 김정은과 함께 대장 호칭을 부여받은 최룡해(61) 전 노동당 황해북도 책임비서다. 최 전 비서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이며, 김 위원장에게도 유일하게 직언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 전 비서의 부친인 최현(1982년 사망) 전 인민무력부장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 동료다. 최 전 부장은 1974년 2월 김 위원장을 후계자로 추대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을 후계자로 추대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최현-룡해 부자가 모두 김일성 가 세습과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대외정책에서는 외무성 제1부상으로, 대미외교를 주도해왔던 강석주 내각 부총리가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강 부총리와 함께 승진한 김계관 외무성 1부상, 리용호 외무성 부상도 향후 김정은 시대 외교분야의 차세대 엘리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 부상은 김 부상에 이어 6자회담 수석 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중국통으로 알려진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도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군부에서는 김영춘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국방위원회 국장, 리영호 총참모장 등이 김정은을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은 후견그룹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군수는 전병호·주규창, 대외방첩은 우동측, 치안은 주상성, 군정치는 조명록과 김정각 등이 핵심 엘리트로, 이들은 모두 국방위원회 위원급 인사들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