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통을 유지 발전시켜 행복한 아산을 만들겠습니다."
40대의 젊은 시장인 복기왕(43) 충남 아산시장은 민선 5기 시정 방향을 고속성장에 걸맞은 행복한 도시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시정과 소통행정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그는 우선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복 시장은 심각한 우수 학생 외지 유출을 막고, 하위권을 맴도는 평균 학력의 신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발전과 성장 속도에 비해 뒤처지는 교육 환경은 아산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는 요인"이라며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기숙사 신축과 교육기자재 지원 등 학교 육성책을 최대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방과 후 교육지원과 지역고교 졸업자 우선 고용할당제를 관내 기업과 함께 펼쳐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학부모 부담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복 시장은 "무상급식은 먹거리 걱정을 덜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중ㆍ고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질적인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에는 충남도, 교육청, 생산자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 필요하다면 제도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 시장은 온천을 활용한 효 실천 도시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노인건강을 위한 무료 온천욕과 이ㆍ미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효 실천사업을 통해 온양, 도고, 아산온천 등 국내 최고의 노인건강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복 시장은 시정에서는 '투명하며 공정한 행정'을 강조한다. 직원들이 목민심서의 '자기를 버리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도록 청렴의식을 높이는 수시 청렴교육과 부서별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시민이 열정과 패기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시장을 뽑아준 만큼 시민이 꿈꾸는 밝은 미래의 빗장을 힘과 패기로 활짝 열어 젖히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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