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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소유주 세그웨이 타다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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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소유주 세그웨이 타다 추락사

입력
2010.09.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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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두바퀴 스쿠터 세그웨이(Segway)를 생산하는 세그웨이사의 소유주 지미 헤셀든(62)이 자신의 세그웨이를 타고 가다 9m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광부 출신의 자수성가형 기업가이자 총 417억원을 기부한 독지가여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셀든은 영국 북부 자신의 별장 인근 와프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타고 있던 세그웨이도 강에서 함께 발견됐다. 한 목격자는 헤셀든이 26일 절벽에서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고교를 중퇴하고 광부로 일하다 해고된 뒤 군용 방호벽을 만드는 ‘헤스코 바스션’사를 세워 억만장자가 된 그는 10개월 전 세그웨이사를 인수했다. 최근 고향 리즈의 한 재단에 1,000만파운드를 기부하는 등 평생 2,300만파운드(417억원)를 기부한 인물이다.

외신들은 그의 죽음이 세그웨이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그웨이는 2006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전력이 있다. 미국 발명가인 딘 케이먼이 1999년 선보인 세그웨이는 전기로 운용되며 대당 6,000달러 이상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개인 운송수단으로 각광받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3년 운전 시범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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