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을하늘과 닮은 선율 만나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을하늘과 닮은 선율 만나세요

입력
2010.09.27 12:06
0 0

오래된 빈티지 오디오의 따듯한 음색이 생각나는 계절, 청아한 하늘빛에 어울리는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10월 2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시를 주제로 지난해 5월 발표한 피아노 솔로 앨범 ‘Piano Poem’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당신의 마음에도 시가 있습니다’라는 부제를 단 콘서트로 ‘산책’ ‘저녁 무렵’ ‘꽃이 질 듯하네’ ‘가랑눈 흩날리는 날에’ 등 시적 감수성이 담뿍 묻어나는 새 음악을 선보인다. ‘레이크 루이즈’ ‘심금’ 등 1999년 첫 내한공연 이후 꾸준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대표곡들도 들려준다. 문의 (02)399-1114.

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는 포근한 허스키 보이스로 포크적 감성의 재즈를 선보이는 잉거 마리의 공연이 열린다. 40대 후반에 데뷔한 잉거 마리는 2005년 발매한 데뷔 앨범 ‘Make This Moment’이 국내에서 지금까지 2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3집 ‘My Heart Would Have A Reason’(2009)에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리메이크한 ‘Even When’을 수록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팝송을 신청 받아 무대 위에서 들려주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문의 (02)3274-8600.

6일엔 최고의 재즈 트라이앵글로 평가 받는 키스 자렛 트리오의 첫 내한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960년대 초 클래식에서 재즈로 전향한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등 여러 밴드에 참여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1983년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 드러머 잭 디조넷과 함께 트리오를 구성한 뒤 30년 가까운 활동을 통해 ‘재즈사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노 트리오’라는 명성을 얻었다. 재즈의 전통을 바탕으로 넓은 음악적 스케일을 선보이며 현대 재즈의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밴드다. 문의 (02)399-1114.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