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유도 대표팀이 2010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경미(하이원)는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일 여자 78㎏이하급 결승에서 미국의 카일라 해리슨을 판정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경미는 2회전에서 디나라 카카로바(카자흐스탄)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뒤 우크라이나의 아나스타샤 마트로소바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렸다. 결승에서 해리슨과 접전을 펼친 정경미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78㎏이상급에 나선 김나영(대전서구청)도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과 준결승에서 모두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나영은 자리나 압드라술로바(카자흐스탄)와의 결승 대결에서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고 연이어 누르기로 절반을 추가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전날 우승한 52㎏이하급의 김경옥(하이원)과 57㎏ 이하급의 김잔디(용인대)를 합쳐 총 4개의 금메달을 확보해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펼쳐진 2010 카자흐스탄 월드컵 남자부 81㎏이하급에 나선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결승에서 러시아의 마라트 카바치로프에 안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100㎏이상급의 김성민(용인대)도 결승에서 레나트 사이도프(러시아)에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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