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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바노바 '한솔 퀸'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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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바노바 '한솔 퀸' 호령

입력
2010.09.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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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예 알리사 클레이바노바(21ㆍ랭킹 28위)가 2010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오픈(총상금 22만달러ㆍ우승상금 3만7,000달러) 퀸에 올랐다. 클레이바노바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에서 주부 선수 클라라 자코팔로바(28ㆍ체코ㆍ39위)를 1시간12분만에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일축하고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클레이바노바는 이로써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투어대회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단식 정상에 올랐다.

키 181cm, 몸무게 72kg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최고시속 191km)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클레이바노바는 한 발 빠르게 코트를 장악하면서 첫 세트를 6-1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자코팔로바의 백핸드 역습에 고전하며 게임스코어 1-3으로 몰렸으나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내리 5게임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클레이노바는 경기후 “워낙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챔피언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할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3년 14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클레이바노바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3회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래 복식선수로 경력을 쌓았으나 올 2월 쿠알라룸푸르 오픈 단식에서 첫 투어무대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클레이바노바는 당시 결승에서 투어 단식에서 16번이나 정상에 오른 엘레나 데멘티예바(29ㆍ러시아ㆍ10위)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나디아 페트로바(19위)에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자코팔로바는 디펜딩 챔피언 다테 기미코 크룸(39ㆍ일본ㆍ랭킹 51위)에 이어 2년 연속 주부선수 챔피언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5cm 차이 나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복식에서는 괴르게스(독일)-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조가 나탈리 그랜딘(남아공)-블라디미라 울리로바(체코)조를 2-0(6-3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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