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 진출 쾌거를 달성한 태극소녀들의 주축 3인방이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골든볼 후보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4일(한국시간) 발표한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후보 12명에 여민지(함안대산고)와 김아름(이상 17ㆍ포항여전자고), 이금민(16ㆍ현대정과고)이 포함됐다. 이로써 8골로 대회 득점왕을 예약한 골게터 여민지와 주장으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아름, 빠른 스피드로 오른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이금민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 수상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태극남녀 중 2010년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3위 신화’의 주역 지소연(한양여대)이 실버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브론즈볼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인 일본도 괴물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요코야마 구미와 미드필더 카와시마 하루나, 나오모토 히카루 3명의 골든볼 후보를 배출했다. 결승전 결과에 따라 한일 양국의 에이스인 여민지나 요코야마가 대회 최우수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과 3ㆍ4위전을 앞두고 있는 북한의 김금종과 김수경도 골든볼 후보에 포함됐다. 이외 나고레 칼데론, 아만다 삼페드로(이상 스페인)와 레나 페테르만(독일), 은코지 오코비(나이지리아)가 골든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이와부치 마나(일본)가 팀이 8강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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