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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공기청정 한번에, 에어워셔 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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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공기청정 한번에, 에어워셔 시장 쑥쑥

입력
2010.09.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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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에어워셔 가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와 일부 수입업체들만이 진출해 있던 에어워셔 가전 시장에 LG전자와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 출시됐던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인공 필터를 사용했다면, 에어워셔는 물을 원료로 자연 기화 방식의 가습과 공기청정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친환경 가전으로 불린다. 일반 가습기처럼 세균 번식 위험도 적고 청결해 선진국에서는 널리 보급된 제품이다.

지난해 약 5만대 규모(업계 추산)로 형성했던 내수 에어워셔 시장의 경우, 국내 업체로 위니아만도가 처음 제품을 출시(2007년)한 이후에도 해외 수입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LG전자가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실내 공기를 흡입해 물로 세척하고 자연스러운 기화 방식을 이용, 세균이 붙을 수 없을 정도의 초미세 물입자를 방출해 건강한 가습이 가능한 LG 에어워셔를 내놓은 것.

이 제품은 공기 중 탁월한 세균 제거 효과를 지닌 나노 플라즈마 이온 기능을 채용했으며 2중 항균 성능을 갖춰 일반 가습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물 속 세균 걱정도 덜었다. 또한 수조만 떼어낼 수 있는 분리형에,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도 영구 사용이 가능한 디스크 필터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2007년부터 시장 개척에 나섰던 위니아만도는 지난 달 말 위니아 에어워셔 2011년형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시간당 가습량을 700cc까지 높여 거실 등 넓은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게 특징. 또한 플라즈마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세균과 미세 먼지 제거는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없애준다.

대기업의 진출로 올해 에어워셔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0만대로 추정된다. 위니아만도는 이 가운데 6만5,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웅진코웨이 등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어워셔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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