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운전자들은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차량관리도 엔진을 위주로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차량관리 중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차량과 도로를 연결해주는 타이어다.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차량이 움직이지 않거나 더디게 이동하겠지만 타이어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타이어를 어떻게 관리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타이어 관리의 기본은 주기적으로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만㎞마다 타이어 위치를 교체하고 이때 공기압, 균형, 운전대 정렬 등을 같이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휴게소에 멈출 때마다 육안으로 확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타이어 교환 시 4륜 구동 차량은 4개씩, 2륜 구동 차량은 2개씩 바꿔줘야 한다. 구동 축에 직경이 다른 타이어가 장착될 경우 변속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끄럼방지시스템(TCS)이나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등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들은 4개 교환을 기본으로 한다. 접지력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우선 정비소가 자신의 동선에 위치한 곳인가 하는 점이다. 타이어 구입 후 정기적인 위치 교환을 위해서는 집 또는 회사 근처처럼 차를 쉽게 맡길 수 있는 곳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일반 정비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인 지도 살펴야 한다. 오일 교환 등의 일반 정비를 위해 찾았을 때 타이어 위치도 교환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타이어 구매 시 차가 처음 출고 됐을 당시 장착돼 있었던 것과 동일한 브랜드의 타이어는 다른 것도 방법이다. 처음 장착됐던 타이어는 보통 자동차 개발 당시 연비, 제동력, 코너링 등 모든 면을 고려해 그 차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를 장착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요즘은 타이어 기술이 많이 발달돼 고성능 타이어나 겨울철 기능성 타이어 외에는 일반적인 주행 시 성능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타이어의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강문석 책임엔지니어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B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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