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외교통상부 장관 외에 다른 장관 인선은 당분간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리 인준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외교통상부 장관을 인선할 예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총리와 외교부 장관 인선을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감사원장은 총리가 (국회에서) 인준되고 나면 당분간 대행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감사원장직은 하복동 선임 감사위원이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식경제부 장관 등 추가 인선과 관련해선 "다른 장관 인사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모아서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전열을 갖춰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공석인 외교부 장관 후임만 내정하고 감사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장관은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 뒤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달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 정기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상태다.
후임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초대 대통령실장 출신인 류우익 주중 대사와 이태식 전 주미대사, 천영우 외교부 2차관,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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