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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로 등치고… 추석 KTX표 판매 허위글 올려 34명에 163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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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로 등치고… 추석 KTX표 판매 허위글 올려 34명에 163만원 챙겨

입력
2010.09.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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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차경환)는 추석 열차표를 판매한다는 허위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강모(2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카풀사이트에 ‘9월20일 서울→부산 오후 8시40분 2분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KTX 기차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추석에 맞춰 고향 가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강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씨는 이들을 상대로 “표를 4장 샀는데 두 장이 남아있다. 계좌로 돈을 보내면 이메일로 표를 보내주겠다”고 속였고, 이런 방식으로 8일간 총 34명의 피해자를 속여 163만4,000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씨는 2008년에도 사기죄로 징역 2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 받은 뒤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4월 가석방됐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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