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스포츠는 휴무가 없다.
추석 하면 역시 씨름.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추석장사씨름대회가 벌어진다. 이태현은 23일 백두급(무제한급)에서 20승째에 도전하고, 앞서 21일에는 금강급(90㎏ 이하)에서 이주용(수원시청)이 4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프로야구는 연휴 첫날인 21일 3경기, 이튿날인 22일 2경기, 마지막 날인 23일 2경기가 펼쳐진다. 최대 관심 경기는 역시 21,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SK전. SK가 이대로 1위를 지킨다면 두산은 롯데와 삼성을 연거푸 꺾어야 한국시리즈에서 SK를 만날 수 있다.
프로축구에서는 해외파들이 고국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이 나란히 컵 대회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은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번리와의 칼링컵 32강전에 나선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3일 열릴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챔피언십)와의 컵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컵 대회에서 이론의 여지없는 활약을 펼친다면 리그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1의 박주영(모나코)도 23일 RC랑스와의 컵 대회에 출전 예정이고,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와 기성용 역시 23일 컵 대회에 나선다.
국내에서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2010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도 한창이다. 지난 18일 개막해 추석 연휴를 끼고 27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37위ㆍ세르비아)를 비롯해 마리아 키릴렌코(24위), 나디아 페트로바(19위ㆍ이상 러시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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