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중금속 과다 함유 논란에 휩싸였던 낙지 머리(몸통)를 비롯한 주요 해산물에 대해 중금속 오염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최근 낙지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뿐 아니라 꽃게 등 갑각류와 패류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1, 2차로 나눠 낙지 내장 등을 원산지별 부위별로 조사해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등 해산물 내장에 대한 종합적 카드뮴 검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낙지 등 연체류의 위해성 여부를 샘플 조사한 결과,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낙지 다리까지 포함한 전체 낙지에서 나온 카드뮴 검출량은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반박했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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