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바람둥이의 영웅담
2008년 깜짝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500만 관객이 본 '아이언 맨'(KBS2 밤 10.15)이 눈에 띈다. 명석한 두뇌를 지닌 억만장자로 남부러울 게 없는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그렸다. 바람둥이에다 자신의 신분을 당당히 밝히는 토니의 모습이 기존 영웅상을 뒤집으며 신선한 재미를 준다. 감독 존 파브로. 원제 'Iron Man'(2008), 15세 이상.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SBS 밤 1.20)은 정신지체 장애인 형 때문에 결혼은 뒷전인 노총각(한석규)과 아버지가 남긴 빚에 쪼들리는 노처녀(김지수)의 한숨 섞인 사랑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멜로 영화. 감독 변승욱. 2006년, 15세 이상.
이젠 고전이 되어버린 '델마와 루이스'(EBS 밤 11.00)도 방송된다. 일상 탈출을 위해 여행에 나섰다가 우발적으로 한 남자를 살해한 뒤 도주에 나서는 두 여자 친구의 막다른 행로가 가슴을 적신다. 감독 리들리 스콧. 원제 'Thelma & Louise'(1991),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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