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직원들과의 미팅은 업무 스케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야후의 사내 문화 덕분에 업무 이야기를 대화처럼 편하게 할 수도 있고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정보기술(IT) 분야의 큰 화두로 꼽히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형서비스(SNS)는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 파급력을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
일례로, 처음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만해도 미팅에 참석한 10명 중 서너 명 정도만 아이폰을 휴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직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직원들이 나누는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보면 어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인지, 관심 있는 제품이나 기술은 무엇인지 등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 다른 화두는 SNS.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계정 수가 137만, 페이스북 역시 153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는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업무 외에도 소소한 일상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친밀하고 돈독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인터넷 기업에 몸담고 있는 필자에게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국경이나 디지털 기기의 장벽 없이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어떻게 하면 더 자유롭게, 더 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야후 코리아가 지난 8월 글로벌 차원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글로벌(Global), 오픈(Open), 소셜(Social)이라는 세 가지 전략 키워드에 맞춰 탄생한 야후 코리아의 새 홈페이지는 사용자 중심의 진정한 오픈형 홈페이지로 포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중심이 되도록 한 것.
특히, 진정한 오픈형 홈페이지라는 모토 아래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사이트와 콘텐츠의 경계를 과감히 없앴다. 포털 사이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외부의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에 유연한 오픈형 홈페이지는 사용자 혜택은 물론, 인터넷 업계의 동반 성장 기반도 마련해줄 것이다. 온라인 세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경계를 초월한 자유로운 소통과 상생의 역학이 존재하는 인터넷을 기대해본다.
김대선 야후 코리아 & 오버추어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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