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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e세상] 9월 셋째주 한국아이닷컴 뉴스 검색어 순위

입력
2010.09.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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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여우가 연일 시청자를 홀리고 있다. 이 여우는 옷이라곤 단벌 원피스가 전부다. 시도 때도 없이 외치는 ‘소 사줘’는 그녀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사랑스러운 구미호로 변신한 ‘여우’ 신민아가 연일 화제다. 신민아는 기존의 도시적이고 새침한 이미지를 벗고 심플한 원피스와 긴 생머리, 액션스쿨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매치한 구미호룩(?)으로 아름답고 청순한 구미호를 표현하며 남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신민아는 500년 만에 봉인이 풀려 인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구미호로 극중 남자친구인 차태웅(이승기 분)이 지어준 애칭인 미호로 불리며 인간 세계에서 활동한다. 발달한 문명을 처음 접하는 까닭에 신민아는 욕실 솔로 빗질을 하거나 치약 등을 맛있게 먹는 등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노리는 무시무시한 요괴다. 하지만 신민아가 연기하고 있는 구미호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순진하게 웃으며 “짝짓기하자”란 말을 해서 당황하게 하지만 전혀 야해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 배고픔을 참지 못해 개 껌을 천연덕스럽게 먹는 모습이나 쓰레기통을 뒤져 갈비 뼈다귀를 찾아 먹는 엉뚱한 행동을 보면 귀여움에 넋이 나갈 정도. 네티즌들도 “신민아 살인 애교에 내가 다 껌뻑 죽는다.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무 사랑스러워 미칠 지경”이라며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배우 김태희도 신민아를 부러워한다. 김태희는 최근 한 토크쇼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긴 ‘기럭지’의 소유자 신민아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본인을 제외한 여자 연예인 중 누가 예쁘냐”는 질문에 신민아를 꼽으며 볼륨 있는 몸매와 늘씬함을 부러워했다. 대중들에게 광고 속 예쁘기 만한 모습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던 신민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여과 없이 뽐내며 남성들의 로망인 사랑스러운 미호로 다가와 호감도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덮고 잊어버리는 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사고조사가 당신의 입맛대로 때에 따라 바꾸는 액세서리냐” “당 대표까지 한 분께서 어떻게든 진실을 알아내 알리려는 생각은 안하고 곤란하고 힘들면 덮을 생각부터 하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당신 아들이 죽었음 덮고 잊어버릴 수 있겠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15일 한나라당 당사에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에 참여해 “천안함 보고서에 대해 최근 국민 70% 정도가 오히려 믿지 않는다고 한다”며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은 어떨까,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없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전 대표측은 “천안함을 덮고 가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성급하게 덮어서는 안되고 결국 진리가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도박의혹으로 휩싸인 신정환과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MC몽도 지난 한 주 온라인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했다. 신정환은 사전연락 없이 방송녹화에 빠진 뒤 억대 도박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팬 카페에 ‘뎅기열로 입원 중’이라고 해명하고 사진까지 올렸으나 현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벌써 세 번째 도박 아닌가”“이렇게 쉽게 확인되는 일을 왜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MC몽은 1998년 8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공무원 시험 응시, 해외여행 등으로 7년 동안 7번 입대를 연기한 후 끝내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을 면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MC몽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글을 올려 병역비리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MC몽은 “저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서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MC몽의 해명 글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MC몽, 신정환과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팬들에게 실망감만 더욱 안겨주는 행동이다” “깨끗이 사과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치과 갈 돈은 없는데 해외여행은 가나”라며 MC몽을 맹비난했다. 이외에도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합치면 4억원이 넘고 특별한 직업 없이 용돈을 타 쓴다는 말로 촉발된 이른바 ‘4억 명품녀’의 진실공방과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측근이 부하장교들에게 사령관 딸의 결혼식을 알리면서 계좌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윤태구 기자 ytk57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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