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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 비리 만연한 공공기관 채용 실태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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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 비리 만연한 공공기관 채용 실태 다뤄

입력
2010.09.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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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주간 심층 보도 프로그램 '후 플러스'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동과 신한은행 파워게임의 내막을 파헤친다. 방송시간 16일 밤 11시 5분.

행정안전부의 감사 결과 유 전 장관 딸의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유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외교부 내에 수상한 채용 의혹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인사 특혜 또는 비리가 외교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에까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제작진은 취업난 속에 비리로 얼룩진 공공기관 채용 실태를 들여다본다.

서울 구로구청의 한 산하기관은 직원의 37%가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이력서에 버젓이 인사 청탁의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다. 경기 부천시의 한 산하기관은 얼마 전 서류심사나 면접, 심지어 채용 공고도 없이 직원을 뽑았다. 이곳 역시 직원의 3분의 1이 이른바 힘 있는 사람의 친인척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의 아들딸에 조카, 말 그대로 사돈의 팔촌까지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다.

겹겹의 송사로 복잡한 내분에 빠져 있는 신한은행 사태도 심층 보도한다. 은행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 당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이사회에 의해 직무가 정지됐고, 라응찬 회장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백순 행장도 좌불안석이다. 작은 점포 3개에서 시작해 신한은행을 영업이익 1위의 금융그룹으로 키운 세 사람의 30년 우정이 파국을 맞게 된 속사정이 보도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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