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승무원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외아들 상기(26)씨가 교사가 돼 아버지가 생전에 몸담았던 군부대에서 멀지 않은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1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한상기씨는 지난 1일 창원시 진해구 안골포초등학교에 부임해 5학년 8반 담임교사를 맡고 있다. 이 학교는 한 준위가 근무했던 진해 해군특수전여단(UDT)과 같은 옛 진해시(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하고 있다.
진주교대를 나온 한씨는 ROTC 장교로 올 상반기까지 육군 1사단에서 중위로 근무하다 6월 30일자로 예편했다. 한씨는"아버지가 원하셨고 제가 가고자 했던 길이어서 재미와 보람이 있다"어머니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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