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 기록을 또 다시 썼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3포인트(0.48%) 오른 1,823.88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종가기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역시 1,009조1,466억원으로 금년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력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00억원, 1,700억원 넘게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4,3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하며 물량을 받아낸 것. 외국인은 전날도 4,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며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을 받아냈고, 9월 들어서만 2조6,000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뭘까.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그 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했던 것은 더블딥 우려 등 해외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이것이 해소되고 미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국내 증시로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여전히 딴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전날보다 0.51포인트(0.11%) 내린 481.28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내렸다.
엔고 현상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에 원ㆍ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채권금리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1,160.9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87%,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4%포인트 오른 3.43%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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