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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집/ 색깔있는 그녀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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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집/ 색깔있는 그녀의 샷

입력
2010.09.1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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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도 개성시대다.

아직까지 골프공하면 흰색이 떠오른다. 하지만 기능부터 색상까지 다양한 골프공들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컬러볼은 흰색볼 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많았다. 예전만 해도 컬러볼은 기존 공에 페인트를 칠하다보니 딤플 깊이나 모양에 영향을 줘 비거리가 감소하기도 했다. 따라서 컬러볼은 겨울철 눈 덮인 페어웨이에서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컬러볼은 성능 면에서 흰색볼과 같으면서 컬러볼 만의 기능성으로 무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용품업체들도 치열한 ‘컬러 전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최근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컬러볼 이용이 급증하는 이유는 프로골퍼들이 잇따라 사용하면서부터다.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컬러볼을 쓰는 대표적인 여자 선수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미정(28ㆍ진로재팬)도 컬러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일본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마루야마 시게키도 컬러볼을 사용, ‘컬러볼은 여자들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컬러볼 점유율이 17%나 차지했다.

국내선수들도 컬러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원더걸’ 서희경(24ㆍ하이트)은 흰색볼을 가방에 넣어두고 밝은 연두색볼을 꺼내 들었다. 서희경 외에도 김보경(24ㆍ던롭스릭슨), 윤슬아(24), 함영애(23ㆍ이상 세계투어), 김현지(21ㆍLIG) 등이 컬러볼을 쓰고 있다.

컬러볼의 장점은 샷의 궤적을 파악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러프에 들어가도 눈에 잘 띄어 공을 찾기 쉽다. 처음에는 컬러볼을 선택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던 선수들도 한번 써 본 뒤에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 동안 컬러볼은 외국 용품업체가 주도를 했다. 1998년에 이미 국내에 뉴잉 컬러볼을 선보였던 투어스테이지는 올해 X-01 비비드 컬러볼을 전면에 내세웠다. 캘러웨이는 핑크색 솔레어 볼을 내놓았다. 일본 던롭도 옐로볼(Z-STAR passion)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컬러볼로 승부수를 던진 국내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넥센은 골프볼 브랜드인 빅야드 출시 20주년을 맞이하여 신제품 4종을 출시하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볼과 대등한 수준으로 경쟁하고 있는 빅야드는 백색 볼 모델 2종 3PC NXN-PRO, 2PC NXN-GOLD 외에 핑크, 오렌지, 레몬, 옐로우 4가지 색상으로 겨울용 컬러볼과 달리 여러 기능을 갖춘 4계절용 프리미엄 컬러볼을 선보였다. 4계절용 컬러볼 플래시 3피스, 2피스는 백색볼을 능가하는 비거리와 주목도가 높은 색상으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넥센 빅야드는 컬러볼 시장을 타깃으로 뛰어들어 많은 골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골프공 볼빅도 컬러볼 전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볼빅의 컬러볼 시리즈인 크리스털, 레이디350, 비스무스 나이트, 비스타 iv 컬러볼 등은 2피스부터 4피스까지 다양한 성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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