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4일 저녁 전세계 언론들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발표회를 갖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사진)을 공개했다. 언론에만 인터넷 주소가 공개된 이 행사에는 안승권 LG전자 휴대폰사업부문 사장과 미국 구글 관계자들이 참여해 옵티머스 원 사용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안 사장은 "옵티머스 원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폰"이라며 "전세계에 1,000만대 이상 판매해 스테디셀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에 한국을 포함 90여 개국에 출시되는 옵티머스 원은 큰 화면, 고가의 스마트폰이란 통념을 뒤집고 3.2인치 작은 화면과 상대적 저가인 60만~7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큰 화면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용자들도 있어서 손에 들어가면서 가독성은 떨어지지 않는 화면 크기를 택했다"며 "스마트폰 보급을 위해 가격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500여명의 휴대폰 연구인력을 투입해 약 10개월 동안 개발한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운용체제(OS)인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해 음성 및 이미지 검색 등 구글의 최신 휴대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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