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빈(사진)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14일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신상훈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직무정지를 결정한 이유는.
“현재 상태로서는 시장의 걱정과 불확실성이 심해 신 사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이사가 현재로서는 추락한 신한의 위상과 브랜드 네임을 회복할 때라고 보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위한 결정에 동의했다.”
-누가 찬성하고 누가 반대했나.
“화상회의로 참석한 재일교포 이사는 급한 사정이 생겨 11명의 이사만 표결에 참석했다. 신 사장만 반대하고 10명이 찬성했다.”
-해임 아닌 직무정지가 의미하는 것은.
“(검찰조사가 끝난 뒤 나올)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취지다.”
-향후 검찰과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문제없다고 판단되면 신 사장의 복귀가 가능한가.
“그때 상황을 다시 보고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의 거취는 변화 없나.
“현재로서는 대내외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고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 사장의 횡령 건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은.
“양쪽 의견을 충분히 들었지만 이사회는 진위를 판단할 입장에 있지는 않으며 판단해서도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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