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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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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감감무소식

입력
2010.09.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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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 개막 여부가 13일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에 당대표자회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 노동당 당표자회가 준비를 마치고 13일 개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개막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막이 ‘9월 상순’으로 소집 예고된 만큼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서 ‘상순’은 ‘매달 1일부터 10일, 길게는 15일까지’를 의미해 일단 15일 안에는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66년 이후 44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당대표자회는 어떤 형식으로 열릴지, 결정 내용이 공개될지 등의 여부가 모두 베일에 쌓여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당대표자회에서의 김정은 후계구도 공식화 여부를 포함해 주요 인선 등 결정 내용이 대내외적으로 공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고위직 인사내용을 발표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속성상 이번 당대표자회의 결정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작년 최고인민회의 12기 1차 회의 이후 국방위원 등의 인선 결과를 사진, 프로필과 함께 공개하고 있어 공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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