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캠리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8월까지 2,853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 E300, BMW 528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다. 엔고와 리콜의 악재 속에서도 올해 캠리는 4,000대 판매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정도면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결은 리콜 파문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검증된 품질과 3,490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 이달 들어서는 무상보증 수리 기간을 늘렸다. 이 업체는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의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을 기존 3년/10만km에서 5년/12만km로 확대했다. 9월 1일부터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또 9월 한 달간 도요타 전 차종을 실속 있게 구입할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이밖에 구매자에게 일본 도요타 공장 견학 기회를 주어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급감한 렉서스는 리콜 파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캠리는 아직도 예약 후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라며 “장기적으로 3,000~4,000만원대 일본 중형차는 국산 중형차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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