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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삼매경' 엄지족의 추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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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삼매경' 엄지족의 추석을 잡아라

입력
2010.09.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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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모바일 게임 대작들이 선보여 ‘엄지족’(게임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성수기로 일컬어지는 가을 신학기를 겨냥, 주요 전략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 새 학기 초반, 게이머들의 손 맛 잡기에 따라 올 하반기 전체 실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막힌 고향길 스트레스로 지루해지기 쉬운 추석 연휴(21~23일)를 마케팅 기간으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손 안의 대전(大戰)을 주도 중인 대표 업체는 게임빌과 컴투스. 특히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만년 넘버2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1위로 올라선 게임빌(2분기 매출 67억2,000만원, 영업이익 35억4,000만원, 순익 34억원)은 연이어 신작들을 선보이며 1위 수성을 이어갈 태세다.

게임빌의 주력 작품은 역시 업계 최초로 누적 내려 받기 1,000만건을 돌파한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2011 프로야구’. 이달 13일 KT와 LG유플러스에서 선보인 다음, 16일엔 SK텔레콤에서 각각 공개될 예정인 이 작품은 타격감과 그래픽, 인공지능 등을 대폭 개선시켜 현장감을 높였다. 경기에 필요한 헬멧과 유니폼 등을 비롯해 게임 속 주인공(캐릭터)의 화려한 변신도 가능하다.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을 담아, 지난달 말 선보인 ‘제노니아3’도 온라인급 전략수행게임(RPG)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게임빌의 기대작. 특히 다른 이용자가 서버에 올린 캐릭터를 내려 받아 대전을 펼치는 방식(PvP 모드) 등으로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게임빌이 사회관계형서비스(SNS) 기능을 탑재, 지난 달 초 선보인 ‘미니고치2’는 손 쉬운 조작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 인물들과의 인맥 관리로 친분 및 호감을 상승시키는 방식이 흥미롭다.

1위 자리를 게임빌에 내준 컴투스(올 2분기 매출 66억6,000만원, 영업이익 2억9,000만원, 순익 6억2,000만원)도 야심작들을 선보이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시간 여행을 주제로 동화 속 주인공인 빨간 모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여러 세대를 오가며 모험을 펼치는 ‘엘피스’(2010년7월 출시)는 컴투스의 하반기 대표작. 캐주얼 액션 RPG 장르인 이 작품은 가볍고 쉬운 줄거리 및 조작, 타격감 등을 앞세워 여성 마니아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고 있다. 각 단계마다 등장하는 괴물은 이용자들에게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실시간 전투 모드로 강력한 몰입감을 안겨주는 ‘템페스트’(2010년8월 출시)도 신학기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컴투스의 비밀 병기. 끊임 없는 전략적 사고와 판단력 등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비교적 길어, 따분한 시간을 보내기엔 안성 맞춤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지난해 6월 애플 온라인장터(앱스토어)에 출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컴투스의 스마트폰용 ‘홈런배틀 3D’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이 게임은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게임마니아들과 1:1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성필 게임빌 마케팅실 팀장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이동 및 외부 활동 시간이 많은 명절 연휴에 인기가 높았던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게임들이 선보인 이번 추석 기간에 모바일 게임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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