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피니시 d의 첫 출시 1개월 판매량이 21만 상자(630만병)를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면 수입 맥주의 가세로 글로벌 경쟁체제로 변하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을 지켜낼 수 있다."
이장규(사진) 하이트맥주 부회장은 드라이피니시 d의 출시 1개월을 맞아 10일 기자들과 하이트맥주 강원 홍천 공장을 견학한 뒤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3월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출시 제품인 드라이피니시 d에 대해 "소비자들이 지적한 국내 맥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춘 맥주로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소주의 수출 전망은 밝고 맥주 수출 전망은 어둡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이 부회장은 "다른 것은 모두 세계 1위를 하는데 맥주라고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맥주 수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또 소주 참이슬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내 유통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트-진로그룹은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일본 수출을 더욱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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