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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개선 히든 카드 하나 남아있다" 윤증현, 영리의료법인 추진 의욕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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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개선 히든 카드 하나 남아있다" 윤증현, 영리의료법인 추진 의욕 비쳐

입력
2010.09.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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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 구절을 인용해 영리의료법인 등 서비스 선진화 추진 의욕을 내보였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재희 전 장관에 이어 도입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등 영리의료법인 도입이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장관은 지난 10일 재정부 출입기자단과의 정책 세미나에서 서비스업 선진화와 관련,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지만 하향 추세에 있고, 서비스업은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우리에게는 아직 히든카드가 하나 남아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며 도종환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의 구절을 인용, 영리의료법인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해관계 갈등을 조정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군불론’을 펴 온 것과 같은 맥락인데, 그만큼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목표로 내세운 ‘공정 사회’의제에 대해 “공정한 사회라는 것이 결과의 평등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회 안전망 강화를 통해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이나 취약계층이 더욱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공정한 사회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18~27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러시아,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 등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재조정과 지배구조 개선 등과 관련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에 엇갈리고 있는 의견을 접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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